안녕하세요. 휘입니다. 이번 3편에서는 개인 지갑에 코인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를 예로 들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이해하셔야 할 것은 코인을 보관하는 방법이 생각보다 다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인을 보관하는 두 가지 방법
코인을 보관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많은 분들이 택하시는 간단한 방법인데요. 국내외 거래소인 업비트 또는 바이낸스 등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거래소에 코인을 보관한다는 것은 쉽게 설명하자면, 증권사에 주식을 보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또다른 코인 보관 방법은 '개인 지갑'이라는 것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증권사 외부에 있는 별도의 금고에 자산을 보관하는 것과 유사한데요. 중개인 없이 직접 자산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거래소와 개인 지갑의 장단점 비교
거래소에 코인을 보관하는 경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래소 내부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거래를 할 수도 있고, 런치패드나 런치풀과 같은 이벤트에도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래소가 파산을 하거나 해킹을 당하게 된다면, 자금을 잃게될 위험도 있습니다.
반면, 개인 지갑에 코인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에는 '프라이빗 비밀 키'나 '니모닉 문구'를 알고 있는 사람만 해당 자산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해당 키는 곧 자산의 소유권을 의미하므로 반드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방식은 거래소에 코인을 보관하는 것에 비하면 꽤나 번거롭고 복잡해보일 수 있지만, 자산의 소유권을 온전히 통제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거래소에 문제가 생겨 자금을 잃게될 확률보다 훨씬 더 안전하게 코인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개인 지갑의 작동 원리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대부분의 개인 지갑은 '프라이빗 비밀 키' 또는 '니모닉 문구'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프라이빗 키는 매우 길고 복잡한 문자열이며, 니모닉 문구는 사람이 읽을 수 있는 12~24개의 랜덤 단어로 구성된 암호라 할 수 있습니다.
- 프라이빗 키(예시): 5KRQ7XK5oU48pqABR2bkiw4246oZj2W1Fb6stJgjdoNhBZsVYK7m
- 니모닉 문구(예시): all merit screen vault indicate volume help junk slide awesome laundry kiwi
개인 지갑을 사용하는 경우, 위의 키 또는 문구를 알고 있다는 것 = 자금의 소유주를 의미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금융 회사에서 요구하는 '신원 인증'의 단계가 생략된 것인데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돈이 보관되어 있는 금고가 있고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당 금고를 열어 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비유하자니 꽤나 해당 방법이 보안에 상당히 취약해보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키를 누군가에게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이상, 무차별식 대입 방법을 통해 프라이빗 키나 니모닉 문구를 맞출 확률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개인 지갑의 작동 원리는 메타마스크와 같은 개인 지갑을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겠지만, 경험이 전혀 없으시다면 조금 헷갈리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은 '아, 이런 방법이 있구나' 정도로만 넘어가셔도 무방합니다.
개인 지갑에 있는 코인을 상속 처리하는 방법
그렇다면 개인 지갑에 보관하고 있던 코인을 상속 처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개인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프라이빗 키나 니모닉 문구를 안전하게 백업해 두었다가 전달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해당 문구를 어딘가에 적어두거나 저장해두었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는 절차를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정보 저장 및 전달을 반드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이메일이나 온라인에 프라이빗 키나 니모닉 문구를 적어둔 다음 공유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해당 정보가 유출될 경우 모든 자산을 순식간에 잃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상당히 아날로그적인 방법이지만 종이에 해당 정보를 직접 적은 다음 코팅을 하여 금고에 보관하거나, 불에 타지 않는 금속 등에 니모닉 문구를 새겨두거나, 온라인 접속이 단절된 USB 또는 레저와 같은 콜드 월렛 등을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다소 생소한 개념들이 나와서 헷갈리셨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개인 지갑에 코인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에는 소유권을 양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프라이빗 키' 또는 '니모닉 문구'를 보관 및 전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만약, 개인 지갑에 코인을 보관하고 있다가 문제가 생겼는데, 해당 정보를 백업해 두지 않았다면 자산에 영원히 접근할 수 없게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갑을 생성할 때 해당 정보를 안전하게 백업해둔 다음 개인 금고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이후, 자산에 접근해야 하는 관계자는 프라이빗 키와 니모닉 문구를 통해 지갑 금고에 직접 접근하여, 보관되어 있는 코인을 절차에 따라 처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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