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러셀 로버츠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살다보면 답이 없는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다. 결혼을 해야 할까? 아이는 낳는 게 좋을까? 나에게 맞는 일은? 이 일을 계속하는 게 맞을까? 공리주의와 자본주의 사고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이해득실을 논리적으로 따져보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로 모든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잘 고려할 수 있을까? 경험적으로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때로는 후회하게 될 선택일 수 있지만,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한다. “그래서 이직했는데 실수였더라고.” “결혼하자고 했는데 실수였어.” “로스쿨에 들어갔는데 실수였어.” 하지만 이 중에 진짜 실수는 없다. 실수란 안초비를 싫어하면서 안초비가 들어간 피자를 계속해서 주문하는 것이다. 실수란 파렴치한 인간인 것을 알면서도 그를 신뢰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선택의 기준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