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여행자의 한 끼] 인도 대표 간식 에그롤, 배가 출출한 저녁 스트릿 푸드 - 4
뉴델리 빠하르간지에서의 마지막 밤. 배가 출출하여 밖으로 나왔습니다. 식당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간단한 음식들을 파는 거리 식당들만 문을 열었습니다. 정처없이 걷던 중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게를 보고 다가가 메뉴를 살펴봤습니다. 라는 간판대로 롤이 주 메뉴인 거리 식당이었습니다. 에그 롤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하나는 보통으로 시키고 하나는 마살라(masala)라는 인도 향신료가 들어 간 걸로 시켰습니다. 마살라는 원래 커리에 쓰는 향신룐데 요즘에는 이렇게 거리 음식이나 패스트 푸드 등에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초록색 소스는 시금치 베이스의 빨락(palak) 소스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먹게 될 때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배가 출출한 저녁, 거리에서 괜찮은 에그 롤을 먹을 ..
뉴델리의 코넛 플레이스⏐ 인도 여행 ⏐ 세계 여행 D+3
카메라를 들고 뉴델리 코넛플레이스로 걸었다. 혼잡하고 복잡한 공간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스치며 지나거나 멈춰섰다. 한 블럭을 두고 한 쪽에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튼튼한 기둥과 외벽 속에서, 눈부신 간판을 빛내고 있었고, 다른 한 쪽 시장에서는 어둠 속에 자신들의 조명을 켠 수 십, 수 백 명의 상인들이 물건을 팔고 있었다. 장소의 외관은 다소 차이가 났지만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들은 어딘가 비슷하기만 했다. 오지 않은 시간과, 사람과, 무엇을 기다리는 사람들. 기다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를 등져야 하고, 그렇게 하여 무언가를 향하는 기다림의 모습들이 도시에 대한 여행자들의 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