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타입
영국의 윌리엄 헨리 탈보트(William Henry Tallbot)는 종이 위에 이미지를 만든다. 1840년, 감광유제가 입혀진 종이에 잠상이 형성될 정도로 노출을 한 다음 현상을 했다. 그는 감광재료인 요드화은을 갈로 질산은으로 처리했고, 아름답다는 의미의 그리스어 Kalos와 인상이라는 의미의 Typos를 따, 칼로타입(Calotype)이라 했다. 이렇게 해서 사진의 복제성의 가치가 조명되었다.
콜로디온 습판
이후 등장한 콜로디온 습판 방식(Collodion Wet-Plate Process)는 다게레오타입의 장점인 선명도와 칼로타입의 장점인 복제성을 모두 갖고 있었다. 다만, 클로디온 습판 처리 방식은 유제가 마르기 전에 코팅과 노출, 현상을 끝내야 했다. 콜로디언과 요드화 칼륨을 섞어서 유리판의 중앙에 부은 다음 유리의 가장자리를 잡고 상하좌우로 기울여 표면에 고르게 덮히도록 한다. 그런 다음 판을 질산은 용액에 담궈 감광처리를 한다. 감광유제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잠상이 형성되도록 노출을 하고 피로갤롤산이나 황화철을 넣어 현상 후, 정착, 수세, 건조 과정을 거친다. 이것이 사진 찍히는 장소에서 이뤄져야 했고, 사진가는 암실 전체를 갖고 다녀야 했다.
1880년대, 젤라틴 유제가 개발된다. 이는 건조되더라도 그 감도를 유지했기 때문에 또 다른 발명품인 롤필름에 응용되었다. 조지 이스트만(George Eastman)은 뉴욕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다 이스트만 코닥사를 설립했다. 1888년 이스트만은 코닥 카메라를 내놓고, 거기에 100장의 사진을 찍을 만큼의 필름을 넣을 수 있게 했다. 당시 코닥의 스로건은 "버튼만 누르고, 나머지는 우리에게 맡기세요"였다. 사진의 대중화가 시작된 것이다.
컬러 사진의 등장
발명가와 사람들은 사진이 발명된 후 줄곧 컬러 사진을 꿈꿨다. 1869년 프랑스에서 감산컬러혼합(Subtractive Color Mixing)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이는 컬러 사진의 기반이 되는데, 빨강, 녹색, 파랑의 보색인 싸이언, 마젠타, 옐로우의 세 가지 염료를 혼합해 컬러를 만든다. 이후 코다크롬(Kodachrome)의 발명으로 컬러사진은 대중화된다. 코다 크롬은 어느 음악가이자 아마추어 사진 연구가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는 빨강, 녹색, 파랑의 한 가지 원색에만 반응하는 세 유제층을 입힌 한 장 짜리 필름으로, 한 번의 노출로 컬러 이미지를 만들었다.
2019/08/07 - [사진 이야기/사진 이론과 생각] - 사진 역사 (1) 사진의 발명: 카메라 옵스큐라 ~ 다게레오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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