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연희동 포셋 POSET: 아날로그적 글쓰기를 위한 공간 ⏐ 55 ⏐ 일상 에세이
연희동에 있는 포셋 POSET 에 다녀왔다. 엽서와 편지지를 함께 파는 곳이었는데, 인스타그램 피드에 떠서 우연히 저장을 해놨던 곳이었다. 언뜻 보면 특별할 거 없어보일 수 있는 이 공간이 특별했던 건 안쪽에 편지를 쓸 수 있게 하는 공간때문이었던 거 같다. 그곳에서 직접 편지를 쓰시는 분도 있었고, 또 반대편에는 사물함이 있어서 무언가를(아마도 편지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단순히 엽서나 편지지를 파는 곳이 아니라,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공간에 참여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그것도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또 다른 이유로 이 공간은 인상 깊었는데, 그건 내가 아날로그적 글쓰기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는 보통 노트북으로 글을 쓰지만 때로는 종이 위에 글을 쓴다. 그런데 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