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카시와 동행한지도 이제 1주일이 넘게 지난 거 같다. 우리는 모두 커피를 좋아하는데, 그는 최근에 금연을 시작한 탓인지 하루에 서너 번씩 커피를 마시고 싶어했다. 물론, 나도 하루에 서너 잔의 커피를 마시곤 했기에 죽이 잘 맞는 우리는 길거리에서 커피를 사 마시거나 하루에 한 번쯤은 카페에 갔다.
그렇게 오늘 들른 <Theobroma>라는 카페는 고프로 보호 스크린을 사러 스토어에 갔다가 옆에 있길래 우연히 갔던 곳이었는데, 커피 한 잔과 빵 하나를 150루피(약 2천 5백 원)에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카페였다. 카페 맞은 편에는 스타벅스가 있었지만, 여기서는 정말이지 너무 큰 사치가 분명했다.
뭄바이에서는 영국 식민시대 건축물과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서구화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커피와 빵도 그러했다.
카페에서 마주친 인도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사람 사는 건 어디나 다 마찬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처한 환경이 모두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비슷한 욕구와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가 아닐까 싶었다.
뭐, 카페 이야기를 하다가 곁길로 샐 뻔했다. 결론적으로 뭄바이의 가성비 카페를 찾는다면 들러볼 만한 곳이다. 뭄바이 전역에 여러 브랜치가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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