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입니다. 이번에 태국을 여행하며 정말 많은 코끼리 동상과 그림을 봤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태국 코끼리의 상징과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에서 코끼리는 수세기 동안 태국 사회의 상징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래서, 태국의 공식 국가 동물이기도 하죠. 1990년대 초 태국에는 약 10만 마리의 코끼리가 있었으나, 2007년 기준 4천 5백여 마리의 코끼리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코끼리 기초 상식
일반적으로 코끼리는 아프리카 종과 아시아 종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아시아 종 코끼리는 다시 스리랑카, 인도, 수마트란, 보르네안 종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중 태국 코끼리는 인도 코끼리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인도 코끼리보다 크기가 작고, 앞다리가 짧으며, 몸이 두껍다고 하네요.
코끼리는 초식 동물이죠. 그런데 몸집 만큼이나 먹는 양이 엄청나 하루 100~200kg의 바나나, 잎, 대나무, 껍질, 과일들을 먹어 치운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루 18시간 동안 종일 먹는다 합니다. TMI이지만 여기서 40%만을 섭취하고 50-60kg을 배설물로 배출한다고 합니다. 그런 코끼리는 꽤나 청결한(?) 동물이어서 자신의 배설물로 더러워진 불결한 환경에서 음식을 먹지 않고, 새로운 지역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태국 역사와 코끼리
태국에서 코끼리는 노동, 전쟁, 왕실 숭배, 관광 산업 등에서 활용되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천년 간 코끼리는 무거운 통나무를 운반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죠. 또한 힘이 세고 똑똑한 것으로 알려진 코끼리는 전쟁에 활용되기도 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공격적이면서 말을 잘 듣는 수컷들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코끼리 중에서도 흰 코끼리는 신성시 여겨졌고, 그래서 왕실에 헌납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흰 코끼리를 실제로 보면 완전 흰색이 아니라 분홍-회색에 가깝다고 합니다.
한때 노동과 전쟁의 최전선에 있던 코끼리였지만, 벌목업이 금지 되고, 전쟁에 코끼리가 동원되지 않기 시작하며, 코끼리들은 오늘날 관광 산업에 동원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치앙마이에 가니 코끼리 트레킹을 홍보하는 업체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코끼리를 보호하자는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볼 수 있었지만요.
태국에서 코끼리의 의미
태국은 불교도가 다수인 나라이며, 코끼리는 불심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특별한 상징을 띈 신성한 동물로 묘사되곤 합니다. 불교 전설에 따르면 부처의 어머니(마야 왕비)는 흰 코끼리가 꿈에 나타난 후 임신을 했다고 하여 신성시 여겨집니다. 때문에 태국 왕궁과 수 많은 사찰에서 코끼리 그림을 볼 수 있는데, 1917년 태국의 공식 국기에는 흰 코끼리가 그려져 있기도 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흰 코끼리는 왕실을 상징하며, 때문에 부와 권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태국 해군기에는 흰 코끼리가 그려져 있으며, 방콕, 치앙마이, 치앙라이 등의 지역에서도 코끼리가 공식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치며
태국에서 코끼리는 노동, 전쟁, 관광 산업 등에 사용되었으며, 여전히 왕권과 불교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중 하나인 창(Chang)에도 코끼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이 창은 코끼리는 뜻하는 태국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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