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공항에서 노숙 중이다. 발리행 비행기까지 9시간 대기였던 터라 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올까 했지만(셀프 트랜짓), 예약한 호텔이 너무 가까워서 주변에 있는 택시들이 가기를 거부했다. 그랩을 불러도 응답이 없는 택시들. 걸어갈까 했지만 공항 근처라 그런지 인도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짐을 들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다,
음료수 한 잔을 사서 국제선 출발 터미널로 다시 돌아왔다. 이미 구석구석에 자리를 잡고 누워있는 이들이 보였다. 나도 자리를 잡고 누웠다. 참 오랜만의 공항 노숙이었다.
한 시간 정도 눈을 부쳤을까. 새벽 세네시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내가 탈 항공의 수속 시간도 가까워졌다.
아침으로 쌀국수를 먹고 이제 발리행 비행기를 타는 게이트 앞에서 글을 쓰고 있다. 배터리가 없다고 나온다. 발리에 도착해서는 바로 숙소로 가서 푹 쉬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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