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타다오는 건축을 단순한 공간 디자인이 아닌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본다. 그는 건축을 통해 사람들이 공간을 경험하고, 그 공간에서 감정을 느끼며, 삶의 방향성을 찾도록 돕고 싶어 한다.
"건축은 단순한 형태나 기능이 아니라,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남기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의 대표작인 '빛의 교회'는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작품이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유리 없이도 빛이 공간을 조각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했으며, 결국 빛 자체가 건축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
그는 특히 콘크리트라는 재료의 매력에 깊이 빠져 있었다. 거친 질감과 차가운 느낌을 가지면서도, 정교하게 다듬으면 부드럽고 따뜻한 감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의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이며, 미니멀하면서도 강한 존재감을 가진 공간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건축 설계와 경험
건축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공간을 사용할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예쁜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며 어떤 감정을 느낄 것인지에 집중했다.
"건축은 종이에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예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타협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건축가로서 본질적인 가치는 타협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비용을 줄이기 위해 디자인을 바꾸기보다는, 공간이 주는 감각적 경험을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안도 타다오는 건축가가 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완성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건축은 주민과 클라이언트의 삶을 반영하는 그릇이며, 설계자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도와주는 조력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건축과 삶의 연관성
안도 타다오는 건축이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고민하고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라고 본다. 그는 특히 젊은 세대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그는 또한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다.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되, 중요한 것은 열정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는 청춘이란 단순히 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70대, 80대가 되더라도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순간, 다시 청춘을 느낄 수 있다고 믿는다.
"진정한 청춘은 나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목표를 가지고 사회에 기여하는 순간이 바로 청춘이다."
많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청춘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주관적인 관점일 뿐이라고 안도 타다오는 말한다.
'기록 > 아카이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냑 '이제는 알고 마셔보자' (0) | 2025.03.13 |
---|---|
에드워드 호퍼와 10가지 대표 작품 소개 (1) | 2024.12.15 |
현대 추상화의 아버지 칸딘스키와 즉흥 시리즈 (0) | 2024.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