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타다오와 건축 철학: 청춘과 건축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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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아카이빙
안도 타다오는 건축을 단순한 공간 디자인이 아닌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본다. 그는 건축을 통해 사람들이 공간을 경험하고, 그 공간에서 감정을 느끼며, 삶의 방향성을 찾도록 돕고 싶어 한다."건축은 단순한 형태나 기능이 아니라,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남기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의 대표작인 '빛의 교회'는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작품이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유리 없이도 빛이 공간을 조각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했으며, 결국 빛 자체가 건축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그는 특히 콘크리트라는 재료의 매력에 깊이 빠져 있었다. 거친 질감과 차가운 느낌을 가지면서도, 정교하게 다듬으면 부드럽고 따뜻한 감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의..
좋은 건축, 좋은 공간에 대한 고찰: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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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읽고 쓰기
여행을 하다 보면 '이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도시들이 있었다. 그러한 도시들에는 한결같이 사람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간이 있었다. 도시의 특성상 자연과도 완벽히 어우러진 도시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역할을 하는 공원과 강,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침마다 햇볕이 내리쬐는 곳이 있었다. 그럴 때면, 그곳에 사는 이들이 참 축복 받았다 생각하며 그저, 부러워 하곤 했었다. 건축물과 공간, 그리고 아파트 하나의 건축물은 벽을 쌓고 구분을 통해 단절된 공간을 만들어 낸다. 한국의 건축물=아파트를 볼까. 한국형 아파트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창출해 내려는 건축물이며, 프라이빗한 공간을 창출한다. 이러한 프라이빗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문제는 이것이 '프라이빗 할 수 밖에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