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집무실 레터 ④] 어쩌면 마지막 기회
‘의심하면서 시험 삼아 오른쪽으로 꺾는 것이나, 믿고 단호하게 오른쪽으로 꺾는 것이나, 그 운명은 똑같습니다.’ - 다자이 오사무 부서 이동을 한 번 더 할 거 같아요. 지금 있는 곳은 본사의 자회사였는데 2개월 정도 일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회의 때 매니저가 갑작스레 ‘몇 분은 부서 이동을 해야하고, 몇 분은 안타깝지만 더는 함께갈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새롭게 조직 개편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말이에요. 이곳은 최근에 팀 빌딩을 시작한 곳이고 몇 가지 시도를 했지만 성과가 그렇게 좋진 않았어요. 전 그 이유가 애초부터 잘못된 사업 모델과 운영 방식에 있다고 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구조 조정을 하더라고요. 매니저는 제게 ‘본사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조금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