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날
[발리 여행기] 5. 녜피 데이 🌌
오늘은 발리의 녜피 데이(Nyepi Day)다. 녜피 데이는 발리의 새해 기념일이자 침묵의 날인데, 활기차고 시끄럽게 새해를 기념하는 다른 문화와 달리 발리는 완전한 침묵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새해를 기념한다. 녜피 데이 당일에는 섬 전체의 모든 상점들이 아침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문을 닫는다. 누구도 거리에 나갈 수 없고, 항공기도 운행하지 않는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포함하여 발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거처에 조용히 머물러야 한다. 녜피 데이 당일 발리 섬 전체는 거대한 침묵에 휩싸인다. 관광이 주 수입원인 발리에서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모든 외부 활동을 멈추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들은 녜피 데이 전날 오고오고(OgohOgoh)라 하는 악령의 모습을 한 거대한 종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