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담배를 읽고: 무인도에 혼자 가야 한다면 커피와 담배도 가져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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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로 살아가며 중독에 빠진다. 그것이 일상 생활에 미치는 정도에 따라 경증 중독, 중증 중독이라 나뉘는데(참고로 방금 내가 만들어 본 분류다), 폭넓게 보자면 커피나 담배, 술이나 게임 등이 경증 중독에 도박이나 마약 등이 중증 중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중독은 사실 중독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닌 듯 하다. 중독에 대한 사회적 판단을 차치하고 본다면, 이러한 선택은 마치 방 안에 닫혀 있던 창문을 여는 행동과 유사해 보인다. 그렇게 잠시나마 환기를 하며 다른 세계로 떠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경증 중독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 커피와 담배는 나름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며 각성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삶의 활력소 같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