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발리 생활 경비는 얼마나 들었을까? 이번 발리 한 달 살기 총 비용은 3,121,133원이다. 숙박 비용으로 96만원, 액티비티 및 생활비로 210만원을 지출했다. 대략 하루에 10만원 가량을 지출한 셈이다. 다만, 이는 항공료와 도착 비자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은 현지 체류 비용이다.
이어지는 포스팅은 발리에서 한 달 동안 머물며 숙박, 액티비티, 투어, 마사지, 쇼핑, 식비 등으로 지출한 비용을 총 정리한 것이다. 1인 기준이며 개인에 따라 지출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
참고로 발리에서 한 달 동안 머무는 동안 본인의 생활 및 소비 패턴은 다음과 같았다. 이번이 두 번째 발리 방문이었고, 따라서 지난 번보다 투어 및 액티비티 비용은 줄어든 경향이 있다.
- 아침은 주로 호텔 조식 또는 카페에서 먹었다.
- 점심은 로컬 식당에서 나시 짬뿌르, 사태, 나시 고랭 등 현지식을 주로 먹었다.
- 저녁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레스토랑에 방문하거나 비치에 있는 식당에 갔다.
- 일주일에 2-3회 정도 오전 서핑, 오후 마사지, 저녁 클럽 등 문화 생활을 즐겼다.
- 4주 동안 한 지역에 1주 정도씩 머물렀으며 각 1회 정도 투어를 했다.
숙소 비용
발리 한 달 살기를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숙소 비용이다. 직접 발품을 팔아 장기 숙소를 구하기도 하지만, 이동이 잦은 나는 주로 저렴한 가성비 호텔과 에어비엔비에 일주일 가량씩 머물렀다. 참고로 발리에서는 비성수기 기준 1박 3만원에서 4만원 정도 가격이면 괜찮은 호텔에서 머물며 조식도 먹을 수 있다.
숙소 이름 | 지역 | 기간 | 비용(1박) |
---|---|---|---|
아라나 스위트 | 쿠따 | 8일 | 33,538원 |
에어비엔비 | 우붓 | 8일 | 30,343원 |
잘리 리조트 | 길리 | 3일 | 43,360원 |
아라나 스위트 | 꾸따 | 8일 | 40,000원 |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숙소는 꾸따에 있는 아라나 스위트라는 곳이었다. 무려 2주나 머물만큼 조용하고 무엇보다도 가성비가 좋은 곳이었다. 위치가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바이크를 렌트해서 다녔던 터라 본인에게는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발리 한 달 살기 숙소 비용으로 총 961,128원을 지불했다.
이번 발리 생활에서는 숙박비를 많이 절약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번에는 하루 15만원 정도 하는 풀빌라에서 장기간 머물러 보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숙소에 대한 욕심이 거의 없었다. 조용하고 편하게 쉴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TIP. 가성비 호텔에 머물며 숙소 비용을 절약했지만, 대략 1백만원 가량의 숙소 비용은 여전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는 호텔이나 에어비엔비 또는 현지 빌라에 직접 방문해서 장기 거주를 위한 비용을 네고해볼 수 있다. 대략 절반 가량의 금액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곳에서 머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온라인 상으로 덜컥 예약부터하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불안한 마음 때문이겠지만, 사진과 실제 상황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우붓에서 머물던 에어비엔비에서 크게 당황했던 적이 있다. 사진과 동일한 집이었다. 그러나 아침마다 원숭이 패거리가 정원에 찾아오는 곳이었고, 숙소에 들어가는 골목길이 정말 좁아 바이크를 운전해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발리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첫 2~3일 정도만 숙소를 예약하고 이후 직접 발품을 팔아 현지에서 집을 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액티비티, 투어 및 생활비
발리는 요가, 서핑, 스노클링, 지프 투어와 같은 액티비티 및 투어와 더불어 비치클럽, 쇼핑, 마사지 등 정말 많은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생활비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직접 결제하거나 ATM에서 현금을 출금해서 사용했다. 유명한 관광 포인트에서는 대부분 카드를 받지만 로컬 식당이나 투어 업체들은 현금만 받기도 한다. 비율로 따지면 대략 50:50 정도였던 것 같다. 일정량의 현금을 지갑에 꼭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발리 한 달 생활 체류비는 얼마였을까? 카드 내역을 모두 정리해보니 총 RP 24,500,000를 사용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대략 220만원이다.
아래 표는 지출 세부 사항이다. 액티비티, 투어, 마사지 등의 비용으로 대략 RP 6,300,000 (≈55만원)를 사용했다. 식비, 교통비 등 기타 생활비로 RP 18,200,000 (≈160만원) 정도를 사용했다.
지출 항목 | 비용(루피아) |
---|---|
바이크 렌트 (1달) | RP 1,000,000 |
바투르 지프 투어 | RP 800,000 |
스노클링 투어 | RP 300,000 |
서핑 (1회) | RP 200,000 |
마사지 (5~6회) | RP 300,000 ~ 500,000 (1회) |
쇼핑 (비치 용품) | RP 1,500,000 |
생활비 | RP 18,200,000 |
총 정리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면 이번 발리 한 달 살기 총 비용은 3,121,133원이 들었다. 숙박 비용으로 96만원을 지출했으며, 액티비티 및 생활비로 210만원을 지출하여 평균 하루 10만원 가량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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