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크리에이터로서의 한 달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나름 치열한 한 달을 보냈다. 지난 한 달의 시간 동안 7개의 영상을 만들었고, 정확히 세보지는 않았지만 거의 하루에 한 개에 해당하는 포스팅을 했다. 물론, 포스팅의 경우 양질의 생산물들이 아닌 것도 있었지만 꾸준함에서 좋은 결과물도 나온다는 생각에 '지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영상 분야에는 정말 엄청난 시간이 들어간다. 영상을 하나 만들려면 최소 하루가 걸리는데,. 처음에는 이틀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제는 컷 편집하는데 4~5시간 정도, 자막 작업, 인트로 글씨 및 지도 영상 제작, 배경 음악 삽입, 오디오 보정, 감수 등에 적게는 8시간 정도가 걸린다. 여기에 영상백업, 유튜브 업로드, 채널 홍보 및 관리까지 하려면... 이건 뭐, 여행을 하는 건지 일을 하는 건지 모를 수준에 이른다. 하지만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이니, 몸은 조금 힘들어도 만족도는 높다. 이제, 크리에이터로서 자리를 잡고, 돈을 벌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게 없다..ㅎㅎ
사진도 간혹가다 찍긴하는데, 영상과 사진을 병행하기는 몹시 힘들다. 결국, 사진을 때는 사진만, 영상을 찍을 때는 영상만 찍어야 할 거 같다.
뭄바이에서 고아로 넘어가며
고아로 가는 기차를 타려 했으나 일주일 전부터 매진이어서 결국 버스를 타고 간다. 1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비교적 짧은(?) 거리다. 게다가 버스가 슬리핑 버스이기 때문에, 누워서 갈 수 있다. 가는 동안에는 밀린 번역을 하려 한다. 7개가 넘는 아티클이 쌓여있다.. 두둥.
뭄바이에서부터는 혼자가 되면서 다시 나만의 템포를 찾을 수 있었다. 아쉽지만 영상을 만들고, 사진을 찍고, 글도 쓰고, 번역도 하려면.. 다른 이들과의 동행은 최소화할 수 밖에 없다. 목적이 있는 여행이니, 그 목적을 달성해 보기로.
고아부터는 지역 여행 가이드를 살짝 써보려 한다. 장기간 머무르는 것도 아니고, 한 지역을 개괄할만큼의 통찰력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구글과 함께 발품을 팔 수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고아는 생각보다 크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그나마 가장 고요하다는 팔로렘 비치 부근으로 가려 한다. 고아에서는 우다이푸르, 아잔타 영상까지 편집을 마치고, 밀린 번역들을 모두 끝낸 다음 다음 촬영을 위한 준비를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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