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멘장안 여행은 더 멘장안 리조트에서 묵었다. 웨스트 발리 국립공원 내에 있는 더 멘장안은 투숙객 전용 비치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다.
다만, 진입로가 비포장도로여서 직접 차를 갖고 들어가기는 쉽지가 않았다. 리셉션과 호텔, 레스토랑 간의 거리가 꽤 되어 차량으로 이동했었는데 밤에는 가로등이 없어 한참을 헤매기도 했다. 호텔 내에서 언제든 호출하여 무료로 제공되는 셔틀을 이용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었다.
호텔 내 조식은 만족스러웠고 전용 해변 앞에있는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도 무척 맛있었다. 액티비티로는 스노클링, 카약 그리고 마사지 등이 있었다.
저녁으로 먹었던 해산물 모듬과 인도식 커리, 폭립.
아침. 정갈하고 이쁘다. 맛도 삼삼하니 괜찮았다.
그리고 너무 이뻤던 해질 무렵과 저녁 풍경. 너무도 오랜만에 자연에 둘러 쌓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멘장안 섬 소개
멘장안은 인도네시아어로 '사슴'을 의미한다. 멘장안 섬 근처에서는 숲과 바다에서 사슴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그건 이들이 사람들 손에 길들여졌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이곳이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최대한 야생 그대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외국인의 경우 20만 루피아(약 2만원)를 국립 공원 입장료로 지불해야 했다.
멘장안은 발리 북서쪽 끄트머리에 있을 뿐더러 덴파사르 공항에서는 4시간 이상이 걸리는 곳이어서 접근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일정이 아주 넉넉하지 않은 경우에는 방문이 쉽지 않은 곳이다. 나 또한 개월 수로는 4개월 차에 접어든 이번 세번 째 발리 방문에서야 큰 마음을 먹고 가보기로 했다.
멘장안을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라면 보통 다이빙과 스노클링 때문이다. 맑고 투명한 바다와 다양한 물고기와 산호초가 있는 멘장안은 발리 최고의 다이빙 및 스노클링 포인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멘장안 섬에 들어가서 했던 스노클링은 역대 최고의 스노클링 중 하나였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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