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가를 꿈꾸며 공부를 하다보면, 결국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으라는 문장으로 귀결되곤 한다. 자신만의 목소리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 것일까? 몇 가지 아티클 중 하나를 번역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 글은 허핑턴포스트에 실린 Kate Densmore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1. 이유를 이해하기
사진에서 목소리를 이야기할 때면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곤 하지만, 케이트는 사진에서 목소리란 자신만의 비전을 표현하는 방법이며, 세상을 보는 보는 방식이라 말한다. 편집이나 장르 이전에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이를 사진적으로 표현하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정 상황과 피사체 앞에서 카메라를 꺼내드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자신의 이목을 끄는 주제나 반복적인 구조적 패턴들을 살펴보라. 왜 그러한 사진을 찍었는지, 또 관심이 가는지 분명하게 이해한다면 자신만의 주제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며, 목소리는 보다 분명해질 것이다.
2. 구성은 중요하다
케이트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구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성은 단지 프레임 안에 요소들을 배열하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모든 선택적 요소들이 어떻게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내는 가에 관한 것이다. 넓게 촬영할 것인지, 좁게 촬영할 것인지, 어떤 앵글로 어떠한 선과 빛을 사용할 것인지는 모두 구성의 요소들이다. 시각 디자인적 이론을 이해하는 것은 요소들을 좋게 배열하는 것에서부터, 사진을 보는 이에게 무언가를 말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당신만의 고유한 관점
우리는 모두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카메라를 통해 그 시각을 해석하는 방식을 갖고 있다. 사랑, 어린 시절, 붙잡고 있는 것, 놓아주는 것 과 같은 주제들은 흔한 것이지만, 이에 접근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당신은 다인만의 고유한 관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만의 관점이기 때문에 고유하다.
4. 창의성을 인정하기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자. 케이트는 사진 작가들이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압박에 너무 크게 시달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창의성은 무언가 다른 것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놀이를 통해 가능할 수 있다. 사진을 찍기 전에 창의적일 필요는 없다. 사진을 찍고 나서 "만약에 이랬다면?"이라고 물어보자. 창의적이라고 느껴질 때 카메라를 들기로 하기 보다는, '창의적이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만약에 이랬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를 헤쳐나가길 바란다.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재미도 있을 뿐더러 새로운 사진적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5. 자신을 신뢰하기
케이트는 자기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목소리와 사진적 시각에 있어서,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힘을 갖고 있다. 다른 이들이 당신을 대신해서 이를 정의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믿고, 마음이 가는 것을 믿고, 그 이유를 믿어라. 당신의 작업과 타인의 기대와 평가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되, 자신의 작업에 대해서 주도권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라.
* 케이트 덴스모어 홈페이지: https://www.katedensmore.com
'사진 > 사진 이론과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마음으로 사진을 찍을 것인가 (0) | 2019.08.04 |
---|---|
영화 <이창>을 보고서: 시선과 권력에 대한 생각 (0) | 2019.07.30 |
사진과 윤리에 대한 생각: 야생 사진가에 관한 두 편의 재밌는 애니메이션 (0) | 2019.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