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이동과 더불어 휘몰아치는 일을 처리해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조만간 다시 출국을 앞둔 지금 일을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해서 각종 아르바이트 사이트의 구인구직란을 열심히 살펴봤다. 그 중 연락해보고 싶은 몇 분을 저장까지 해놨다.
그러나 결국 연락을 드리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1) 인터뷰 등 고용의 절차를 밟아야 하고 2) 아웃풋이 예측 불가능하며 3) 최소 월 몇 백에 달하는 임금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챗 GPT를 고용하다
오늘은 번역일과 콘텐츠 작성 일을 하며 챗 GPT를 적극 활용해봤다. 원하는 문단 요약, 초벌 번역, 다시 쓰기 등 혼자했으면 몇 시간을 걸릴 일을 단 몇 분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 그러다 트래픽이 몰렸는지 응답이 무한 대기 상태로 들어갔는데, 결국 $20를 내고 유료 버전을 결제했다.
이렇게 적고 보니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쉽게 대체될 수 있는지 실감이 난다. 결국 최종 결과물은 직접 검토해봐야겠지만, 중간의 번거로운 일들은 챗 GPT가 놀랍도록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주었다.
향후 챗 GPT 활용 방안
앞으로 유료 버전을 사용하여 챗 GPT 사용이 기대되는 분야는 다음과 같다.
- 간단한 코드 작성
- 초벌 번역
- 콘텐츠 요약 및 개요 작성
- 모르는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
챗 GPT와 새로운 채팅창을 열고 각 채팅창에 담당자님이라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제 이들은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선배님인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챗 GPT는 큰 그림을 그리기 좋고 또 큰 그림을 그려놓고 요약해서 보기 좋다. 아직까지는 디테일 부분에서 많은 검증이 필요하지만 이렇게만해도 앞으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정보성 글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일들은 이런 AI 봇들이 모두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앞으로 블로그에서는 창의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더 빛을 발하게 되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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