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 읽고 쓰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는 일: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돈은 힘의 한 형태다. 하지만 그보다 강력한 것은 돈에 관한 지식이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지만, 돈의 작용 원리에 관한 지식만 있으면 돈을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를 쌓을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만으로는 충분치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에서 돈의 작용 원리에 대해 전혀 배우지 못하고, 그래서 평생을 돈을 위해 일하는 데 바치기 때문이다. - 로버트 기요사키 '돈은 힘의 한 형태'라는 그의 말은 자본주의 사회를 관통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는 '그보다 강력한 것은 돈에 관한 지식'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돈의 작용 원리'에 대한 지식만 있으면, 부를 쌓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돈의 작용 원리'란 무엇일까? 먼저, 그가 돈에 대해 말하는 7가지 교훈(?)을 살..


    아마추어 작가를 위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언 모음

    작가들을 위한 책은 작가가 아닌 독자들을 위한 책 못지 않게 많다. 수 많은 방법론과 글쓰기 조언을 담은 책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는 글쓰기가 참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글쓰기라는 고된 노동 못지 않게, 글로 밥 벌어 먹고 살기란 더욱 고된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티븐 킹, 스콧 피츠제럴드, 잭 케루악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경구를 엮은 책이다. 그들의 조언은 1. 작가가 되려하지 마라. 2. 되려고 했다면 열심히 써라. 3. 훌륭한 작품을 써라 정도로 요약된다. 책은 중간까지 읽다가 말았지만, 인상깊은 구절 몇 개를 기록해 둔다. 소설을 쓰는 데는 세 가지 원칙이 있으나 불행히도 그 원칙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윌리엄 서머싯 몸 소설가라면 정말로 살아 ..


    어떻게 하면 좋은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까?

    좋은 스토리의 요건을 고민하는 요즘이다. 우연히 리디 셀렉트에서 이라는 책을 읽었다. 사실, 대부분의 글쓰기 책들은 작가의 내면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주로 하고, 정작 어떻게 써야 좋은 글인지는 제대로 말해주지 않는다. 반면, 이 책은 보다 실제적인 스토리텔링 관련 팁들을 전해 준다. 그러니까 내게 필요한 건 일종의 방법론이었는데, 우연치 않게 이 책을 읽으며 몇 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비록, 만화 스토리 창작에 대한 내용이지만 '스토리텔링'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사람들은 왜 읽는가? 두 가지 근본적 이유가 있다. 뭔가를 배우기 위해서, 그리고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다. (...) 작중 인물들은 문제를 만들고 문제를 풀려고 애쓰기 위해 존재한다. 독자들은 만화를 읽으며 극단적..


    <소크라테스의 변명> : 그의 마지막 호소와 부탁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70년 경에 태어났다. 71세의 나이에 '신성 모독죄'와 '청년들을 타락시킨 죄'로 사형을 선고받는다. 은 당시의 상황을 수제자인 플라톤이 기술한 것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사형 선고를 받고 도망갈 수도 있었다고 하는데(이런 건 어떻게 알지?), 태연히 독배를 들이마시며, '아 참,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을 빚졌으니 좀 갚아주게'라고 친구에게 말했다 한다. 그건 아마도 소크라테스가 영혼이 불멸한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해 본다. (그래도 그렇지..)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대에 아테네는 부패한 시기였는데,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악한 이유가 '무지'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알고도 악한 것이 아니라, 모르기 때문에 악한 것이라 생각했다. 책을 쓰지 않았기에 그의 철학을 한마디..


    책 쓰는 방법: 그들이 작가로 사는 방법

    글을 쓴지는 오래되었다 할 수 있지만, 또 글을 쓴 것도 아니라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를 작가라 생각한 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스스로를 작가라 생각했던 적은 딱 한 번, 제 이름을 걸고 독립 출판물을 만들어 냈을 때였습니다. 작가와 독자 독립 출판물을 처음 냈을 때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고 진솔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죠(ㅎㅎ).. 시간이 지나고 살펴보니, 참 제 입장에서 제 말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며 작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독자라는 점을 다시 상기시켜 봅니다. 독자가 봐주지 않는다면 애써 '책'으로 묶어낼 이유도 없다 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은 책 에 등장하는 강신주 작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많은 저자들이 글쓰기를 말 걸기라고 정의한..


    백수 생활이 좋은 거라고?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를 읽고

    청춘에 대한 담론이 이토록 뜨거웠던 시대가 있었을까. 도처에서 청춘을 위로하는 문장과 동시에 청춘의 당위를 부추기는 명령들이 홍수처럼 밀려드는 나날이다. 그러한 담론 사이에서 백수는 애매한 존재다. 시장의 관점에서 보자면 청춘이기는한데 아직까지 별 쓸모는 없는 존재라 이걸 위로해야 할지, 조금 더 열심히 하라 해야 할지 잘 감이 안서는 존재랄까. 사실 백수에게는 뭐든 좋다. 백수란 그러한 담론으로부터도 배제되어 있는, 또한 스스로가 그러한 담론으로부터 자신을 배제하는 자존감이 결여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백수로 자신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이들은 금수저가 아니고서야 거의 없다 시피하다. 책에서도 백수로 살아남는 방법을 이야기 하지만, 실은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리는 기존의 백수가 아닌 새로운 백..


    우리가 불안한 이유: 알랭 드 보통 <불안>을 읽고 (2)

    (1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변하지 않을 수 없다면 변화의 기준점이라도 스스로가 세워갈 수 있다면 좋겠죠. 하지만 그 전에 그러한 기준점을 형성하는 사회 환경에 대해 먼저 고찰하는 편이 현명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함께 공유하는 또 하나의 절대적인 가치가 있다면, '자유 의지'를 발휘해 이룩해 낸다고 생각하는 '능력주의'일 것입니다. 능력주의는 많은 면에서 유용합니다. 능력이 있는 이들은 좋은 지위를 얻을 수 있고,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능력에는 절대적인 부분과 동시에 상대적인 부분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의 한국의 젊은 청년들은 절대적인 능력은 그 어느 세대보다 뛰어나지만, 동시에 같은 세대 내에서는 거의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


    우리가 불안한 이유: 알랭 드 보통 <불안>을 읽고 (1)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 이것이야말로 불안의 원천이다. - 알랭 드 보통 중 변화의 가능성과 불안의 빈도는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그토록 많은 이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도, 그토록 많은 변화를 찬양하고 또 변화에 중독된 사회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변화는 힘듭니다. 변하는 것보다 그냥 그래왔던 것처럼 사는 게 훨신 편하죠. 하지만 끝없이 변해야 살아남을 수 시대이기에 변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아등바등 최소한 뒤쳐지지는 않기 위해 매일 같이 최소한의 변화를 시도하죠. 문제는 변화의 기준이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어떻게, 또는 얼마만큼 변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