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파(Martin Parr)의 사진을 볼 때면 강렬한 색채와 일상(의 아이러니)라는 두 키워드가 떠오르곤 한다. 그는 주로 일상 속의 현지인들을 흥미롭게 촬영했다.
물론, 유명해진 사진가가 그렇듯 또 다른 유명한 이들도 사진에 담았다. 그러나 그들의 아주 일상적인 모습, 혹은 조금 다른 모습들을 담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뒷모습이라던지, 축구 선수 펠레가 공을 잡고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은 그런 그만의 시각을 잘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그는 여러 장소 중에서도 해변에서 사진을 찍는 걸 좋아했는데, 그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기 때문이라 한다.
사진가 Tony Ray-Jones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 또한 해변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조금 찾아보니 장소성 때문인지, 추구하는 바가 비슷해서인지 유사한 사진들이 좀 있다.
마틴 파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해보는데, 생각보다 유튜브에 자주 등장하고 계신다. 몇 가지 괜찮은 영상들을 첨부해 본다. 다음은 마틴파의 영상과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
1. Martin Parr의 작업 공간
https://www.youtube.com/watch?v=wlKrnYWXEK8
- 시각적 흥미로움은 중요하다.
- 이야기를 담되 의미를 강요해선 안 된다.
2. 그는 왜 바닷가로 갈까?
https://www.youtube.com/watch?v=9frLRE49i_A
- 바닷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공간이다.
- 바닷가는 일상적 공간이자 일상에서 조금 떨어진 특별한 공간이다.
- 현대인의 일상은 모호하고 아이러니하다. 그것을 사진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 찍는 일을 즐겨야 한다.
3. 사진 잘 찍는 방법?
https://www.youtube.com/watch?v=uEtnCCXpZv4
-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을 포착'해야 한다.
-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일단 찍으라.
4. Martin Parr 그리고 Tony Ray-Jones
https://www.youtube.com/watch?v=9KA_qm7HWgo
- 사람들과 이야기 하라.
- 구도와 구성을 생각하라.
- 다양하게 찍으라.
- 가까이 다가가라.
- 애매한 거리를 지양하라.
- 너무 많이 찍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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