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는 이렇다할 대중 교통이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관광객은 고젝이나 그랩을 통해 바이크나 택시를 이용한다. 그러나 발리에 1주일 이상 머물게 된다면 스쿠터나 바이크를 렌트하는 것이 경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발리에서는 전문 대여 업체에 방문하여 바이크를 빌리거나 호텔, 여행 에이전시 또는 길거리의 작은 상점에서도 바이크를 빌릴 수 있다.
물론, 현지의 운전 문화는 한국보다 혼잡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에 차보다 바이크가 훨씬 많고, 무엇보다도 차선이 한국과 반대인 왼쪽이다!
바이크 렌트 평균 가격
발리의 평균 바이크 렌트 가격은 하루 기준 70,000 루피아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1주 혹은 1달은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저렴해지는데 1달 기준 700,000 루피아 정도면 작은 바이크를 빌릴 수 있다. 물론, 기종과 주행 거리, 성수기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달라진다(하루 기준 50,000~120,000 루피아 등). 가격은 현지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아래 사진보다 터무니 없이 비싸게 부른다면 다른 업체를 찾는 게 좋다.
발리 바이크 렌트 방법 1. 호텔
호텔을 통한 렌트는 발리에서 바이크를 빌리는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이다. 호텔에는 보통 연결된 바이크 렌트 에이전시가 있기 마련이다. 리셉션 데스크에 바이크 렌트에 관해 물어보면, 서비스 요금을 조금 더 내고 편하게 바이크를 빌릴 수 있다. 호텔까지 직접 바이크를 가져다 주고 픽업도 해간다.
발리 바이크 렌트 방법 2. 전문 대여 업체
두 번째 방법은 전문 대여 업체를 통해 바이크를 빌리는 것이다. 발리에는 정말 많은 바이크 대여 업체들이 있다. 업체를 통한 렌트는 보통 하루 이상 1주일 정도의 렌트에 추천하는 방법이다.
전문 업체다보니 바이크 상태들도 좋고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도 용이하다. 발리에는 정말 많은 바이크 업체들이 있다. 그러나 그만큼 수요도 많아 이용하기 1-2일 전에는 예약이 필수다.
업체를 찾는 방법은 구글 지도를 켜고 ‘Bali Bike Rent’를 검색하거나 같은 문구로 구글에 검색하면 된다. 업체를 고를 때는 후기 확인이 정말 중요한데, 적어도 평점이 4이상 리뷰가 100개 이상인 곳으로 택하면 무난하다.
마음에 드는 업체를 발견한 경우 전화 또는 왓츠앱으로 연락하여 바이크를 빌릴 수 있다. 또는 웹사이트에서 날짜와 픽업 지역을 선택하고 요금까지 한 번에 지불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결제는 바이크를 받으며 직접 상태를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1주일 미만 단기 렌트의 경우 아래 웹사이트가 괜찮을 수 있다. 현지 숙소에서 추천 받은 업체들이다. 다만 2주 이상 장기 렌트시에는 일할 계산으로 치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렌트는 너무 비싸니 로컬 바이크 가게에서 딜을 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자세한 방법은 아래 참조.
발리 바이크 렌트 방법 3. 로컬 바이크 가게
1달 이상의 장기 바이크 렌트를 원할 경우에는 로컬 바이크 가게에 발품을 파는 게 좋다.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1달 대여 시 1일 가격 * 30일로 계산 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는 1일 * 14일 정도 내외의 가격으로 바이크를 빌릴 수 있다. 즉, 1달 이상의 바이크 렌트는 생각보다 무척 저렴할 수 있다.
나는 로컬 바이크 샵에서 다음과 같은 작은 스쿠피 바이크를 1달간 빌리는 데 작은 스쿠터를 빌리는데 800,000 루피아를 지불했다. 좀 더 싸게 비릴면 600,000 정도에도 빌릴 수 있는 듯 했다.
처음에는 조금 큰 온라인 업체에서 빌리려 했지만, 가격도 비싸고 정작 원하는 바이크들을 구할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 발품을 팔다가 어느 작은 여행 에이전시에서 스쿠터를 빌리게 되었다. 연식은 좀 있어 보였지만,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또 1달 기준 80만 루피아를 불러서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해 렌트를 했다.
참고로 지도에서만 있고 실제로는 없는 업체나 리뷰 주작이 많은 곳도 있다. 앞서 말했듯 구글 맵을 켜고 바이크 샵을 찾을 떄는 리뷰가 많은 곳 위주로 가는 게 안전하다.
발리 바이크 렌트 시 체크 사항
바이크를 빌리기 전 테스트 드라이빙은 필수다. 시동이 잘 걸리는 지, 라이트는 잘 켜지는 지, 브레이크는 잘 먹는 지. 외관상 큰 하자는 없는 지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바이크 운전 시 헬멧 착용은 의무 사항이다. 보통 바이크를 렌트하면 헬멧을 함께 빌려주는데, 이때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앞유리가 있는 헬멧을 받는 게 좋다. 본인은 그런 거 없는 안 좋은 헬멧 받아서 고생 중..
주행 차선은 왼쪽, 추월 차선은 오른쪽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발리 도로에서는 큰 차량이 우선이다. 바이크라고 양보해 주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별히 교차로를 조심해야 한다. 커브를 돌거나 추월 시에는 경적을 적절히 활용하는 게 좋다. 기름은 15,000~20,000 루피아 정도면 작은 바이크 기준으로 가득 찬다.
발리 바이크 운전 두 달 후기 팁
발리에서 두 달간 머물며 바이크 운전을 했다. 운전을 잘 못하는데 괜찮을까요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거 같은데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리 운전을 잘 하는 편은 아니어서 첫 2주 동안은 그렙만 타고 다녔다. 그리고는 장기 거주로 인한 그렙 비용을 감안하여 근거리 위주로만 바이크를 타기로 하고 렌트를 했다. 그러다 조금 익숙해지고는 바이크를 우붓에도 다녀왔는데 장거리 초행길은 역시 위험했다.
두 달간 바이크를 타 본 결과 결론은 위험하고 정신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사고가 난 적은 없었으나 급브레이크를 잡은 적이 많았다. 특별히 사거리를 지나가게 되는 경우에는 가끔 모든 신호등이 초록불로 켜져 있어서 좌우 앞뒤 할 것 없이 밀려드는 차량에 애를 먹었던 적이 많다. 이때는 눈치껏 현지인 뒤를 잘 따라가는 게 최선이다.
또 발리의 도로 사정은 정말 좋지 않다. 갑자기 큰 구멍이 있거나 길목이 급격하게 좁아지기도 하고, 창의적으로 역주행을 하며 달려오는 바이크들도 종종 있다... 벌어질 수 있는 거의 모든 창의적인 시도들이 발리 도로 위에서 벌어지니, 부득이 운전을 하게 됐다면 예측 운전보다는 도로 흐름을 보며 방어적인 운전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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