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 오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풀 빌라 살기였다. 풀 빌라는 개인 수영장이 있는 빌라를 의미하는데, 빌라는 비슷한 구조의 집이 여럿 모여 있는 휴가용 숙박 시설을 의미한다.
풀 빌라 2주 후기
발리 스미냑에 있는 Ini Vie Villa라는 풀 빌라에서 2주간 머물렀다. 시설도 좋고 직원분들도 무척 친절한 곳이다. 훗날 연인과 발리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는 나만의 풀이 있었다는 점이다. 일하다 잠깐씩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자주 뛰어들었다. 또한 공간이 꽤나 프라이빗해서 아침 저녁으로 무척 조용하고 밖으로 나가지 않는 한 다른 사람들을 전혀 마주치지 않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덕분에 빈땅을 자주 적시는 밤이었다만.
단점은 혼자서 있기에는 꽤나 심심한 공간이라는 것이다. 2주간 머물며 방문객들을 보니 대부분 커플이거나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이었다. 중간에 한국에서 친구가 와서 함께 재밌는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는 거의 없었다. 체크아웃을 며칠 앞두고는 리셉션에 있는 젊은 인도네시아 친구들 및 매니저와 친해져서 같이 저녁을 먹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사랑하는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 적합한 곳이었다.
풀 빌라 구하는 방법
발리에서 풀 빌라를 구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고다와 같은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이다. 가격은 최소 8만원에서~50만원 이상까지 다양한데, 개인적으로는 기본 옵션 정도여도 풀 빌라를 체험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풀 빌라를 구하는 또 다른 방법은 장기 예약에 유용한 방법으로 빌라 또는 에이전시에 직접 연락하는 것이다. 예약이 쉽지는 않지만 발품을 팔고 미리 예약을 하면 월 120~150만원 내외의 가격에 렌트가 가능해보였다.
결론
발리 여행의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던 2주간의 풀 빌라 체험을 마쳤다. 결론적으로 1주일 정도만 살았어도 충분했을 거 같고, 앞으로 혼자 오지는 않을 거 같다. 시설은 너무 좋았고 덕분에 일을 하며 내부에 머무는 시간이 만족스러웠다. 늦은 밤 혼자서 음악을 들으며 자쿠지에 들어 가 빈땅을 적시던 감성 충만한 밤은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 거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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