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대표적인 흑백 사진가이자 풍경 사진가였던 안셀 아담스(1902-1984)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아담스는 유명한 요세미티 사진 뿐만 아니라 작가이자 환경 보호 활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죠.
아담스는 어린 시절에는 음악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다가, 14살 때 요세미티 계곡에서 처음으로 사진을 찍었었고 이후 사진 인화를 공부합니다.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흑백 풍경 사진가가 될 때까지 왕성한 작업을 하는 동안, 아담스에게 요세미티는 아주 중요한 촬영지가 됩니다. 아담스는 요세미티를 언제 방문해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곳이라 표현하곤 했다고 합니다.
안셀 아담스의 존 시스템
아담스는 미국 서부의 풍경들을 담은 사진을 담았고, 이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특별히 기술적인 완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그가 구체화시킨 존 시스템은 오늘날까지 많은 프로 사진가들에 의해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근간에 두고 f/64라는 그룹을 구상하기도 했는데요. 아담스는 존 시스템을 통해 노출, 현상, 프린팅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 뿐만 아니라 최종 프린트의 디테일, 규모, 질감, 톤 등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존 시스템은 순수한 블랙(0)부터 순수한 화이트(X)까지 총 11개의 존(zone)으로 구성되어 있는, 적정 노출과 현상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셀 아담스의 사진관
초기 애덤스의 사진은 픽토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930년대 폴 스트랜드를 만나며 그의 사진은 보다 과학적이고 정확한 묘사를 통한 재현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그러나 아담스가 기술적인 완성에만 집착했던 사진가는 아닙니다. 그는 사진을 찍을 때 중요한 건 최종 결과물에 대한 사진가의 구상이라 말했습니다. 셔터가 열리기 전에, 사진가의 마음 속에 특정한 이미지가 형성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담스는 좋은 사진이란 단순한 묘사적 재현을 넘어, 누군가 느끼는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연을 사랑했고, 사진을 통해 그 아름다움과 행복감, 믿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믿고 이에 전념했던 사진가였습니다. 다음은 사진 철학에 대한 아담스의 말입니다.
My approach to photography is based on my belief in the vigor and values of the world of nature, in aspects of grandeur and minutiae all about us. I believe in people, in the simpler aspects of human life, in the relation of man to nature. I believe man must be free, both in spirit and society, that he must build strength into himself, affirming the enormous beauty of the world and acquiring the confidence to see and to express his vision. And I believe in photography as one means of expressing this affirmation and of achieving an ultimate happiness and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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