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입니다. 오늘은 지난 레터에서 말했던 ‘커넥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전에 저는 프리랜서의 고충과 단점이라는 글을 적었던 적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프리랜서의 큰 고충 중 하나는 ‘혼자’라고 적었던 적이 있어요. 이건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프리랜서와 1인 기업의 숙명이기도 한데요. 프리랜서나 1인 기업이 되기로 하는 것은 결국 혼자서 일하기로 결정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문제는 처음에는 좋을 수는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힘들어지기 마련이라는 것이죠.
저도 그랬어요. 코로나 이전부터 재택 근무를 했던 저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의 원하는 때에 출근하여 거의 원하는 때에 퇴근하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이러한 생활이 6개월 이상 이어지다보니 문득 시끌벅적한 조직의 소속감이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앞으로도 프리랜서이자 1인 기업으로 살아가기로 결정한 저는 일은 혼자서 하지만 그 외의 영역에서 커넥션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레터에서는 제가 진행하고 있는 몇 가지 커네션 활동을 소개시켜드려 볼까해요.
먼저, 독서 모임이에요. 책과 글쓰기를 모두 좋아하는 제게 정말 안성맞춤인 모임인데요. 제가 다니는 독서 모임은 1달에 1번 모이는 꽤나 느슨한 형태로 진행돼요. 모임 비용은 4회에 대략 25만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어쩌면 제가 평생을 살면서 만나기 힘든 다양한 결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같은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며 친해질 수 있었는데요. 이외에도 번개 모임을 통해서 같이 커피나 맥주 한 잔을 하기도 한답니다. 독서 모임의 장점은 오프라인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모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거에요. 아무런 책이나 읽는 게 아니라 각 모임별로 ‘창업’, ‘디지털 노마드’, ‘투자’, ‘마케팅’과 같은 큰 분류가 존재하니까요. 때문에 결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기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오픈 카톡방과 카페에요. 저는 디지털 노마드, 파이어족 N잡러, 웹 개발자, 번역가들이 모인 4가지 분야의 온라인 공간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비슷한 업을 추구하며 살아가시는 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에요. 비록 온라인 공간이지만 일정 정도의 소속감도 있어서 심리적 위안감도 있고요.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동종업계 종사자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며 더 나은 방식으로 업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링크드인이에요. 한국분들은 잘 이용하지 않으시는 거 같던데, 제 생각에는 프리랜서나 1인 기업이라면 링크드인은 꼭 가입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링크드인에서는 동종 업계나 관심 분야의 사람들과 한 번의 클릭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요. 제가 번역 일을 얻었던 대부분이 바로 이 링크드인을 통해서였어요. 링크드인을 잘 활용하면 커넥션을 많이 늘릴 수 있고, 또 올려 놓은 이력서를 보고 의외의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니 꼭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프리랜서나 1인 기업으로 살아가며 커넥션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봤는데요. 혹시나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혹시나 어디선가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프리랜서와 1인 기업가분들이 있다면 화이팅이에요. 무엇보다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에요!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비슷한 삶의 결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당장은 귀찮고 또 두려울지라도 지금의 커넥션을 조금씩 확장해가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기록 > 집무실 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무실 레터 ⑬] 지금부터 기록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0) | 2022.12.26 |
---|---|
[집무실 레터 ⑪] 혼란 속에서 균형을 찾기 (0) | 2022.11.14 |
[집무실 레터 ⑩]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있나요? (0) | 2022.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