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데, 부자가 되려고 진짜로 노력해 본 적이 있었던가? 부자는 어딘가 탐욕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로만 비쳐졌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니까, 돈을 좇는 것은 정말이지 잘못된 삶의 방향이라는 비난이 가득했던 때가 있었다.
시대가 변한 걸까? 사람들은 너도나도 부자가 되고 싶어하며, 돈이야 말로 인생을 윤택하게 하는 제일가는 수단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요즘, 돈에 관한 책들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 것은.
책 <부의 추월 차선>을 흥미롭게 읽었다. 결론적으로 이는 부자와 돈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과 신비화는 아니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저자가 말하는 부의 추월 차선
저자는 '차선'이라는 용어를 통해 꽤나 분명하게 인도, 서행 차선, 추월 차선으로 사람들의 삶과 선택을 분류한다.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인도를 걷는 이들: 재무적 목적 부재. 충동적, 일시적 쾌락을 좇는 이들. 대부분 빚을 지고 욜로를 추구.
- 서행 차선을 타는 이들: 평범한 직장인. 저축과 절약을 통한 정석적 은퇴. 주식과 각종 재테크에 몰두.
- 추월 차선을 타는 이들: 기업가. 창업가. 혁신가. 지출보다 더 많은 수입에 관심을 갖고 이를 이룩.
삶을 살아가는 데 저마다의 가치관과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어느 길을 어떻게 걸어가느냐는 지에 왈가왈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흥미로운 건, 인도를 걷는 이나 서행 차선을 걷는 이들 모두 빠르게 부자가 되는 추월 차선을 전혀 모르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각자는 각자의 길을 계속 가는, 어쩌면 가야만하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이러한 분류는 특별히 '신속한 부'라는 단어와 결합할 때 유효해 보인다. 돈을 빠르게 벌고 싶다면, 결국 추월 차선을 타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실행의 문제
정말로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은가?'하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저자의 말처럼 추월 차선으로 차를 몰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추월 차선에서는 뭘 할까? 저자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참, 어려운 일이다.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일은. 여기서 저자는 '자신을 제한하지 말고, 끝없이 도전하여 성공을 쟁취하라.'는 동기 부여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래도 이 책이 다른 책보다 조금 더 친절한 건, 보다 구체적인 과정을 상상해볼 수 있게 한다는 점과, 이러한 사항들이 인식의 문제가 아닌 '실행'의 문제라는 점을 크게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어떤 비즈니스들을 시도해볼 수 있을까? 저자는 다음 다섯 가지 비즈니스를 추천한다.
- 1: 임대 시스템 - 부동산, 라이선스, 특허
- 2: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 3: 콘텐츠 시스템 - 책, 블로그, 잡지
- 4: 유통 시스템
- 5: 인적 자원 시스템
부의 추월 차선과 다섯 가지 계명
책의 후반부, 저자는 부의 추월 차선에서 생각해봐야 할 다섯 가지 계명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어떤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던 간에, 다음의 계명에 이를 비춰봐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 욕구의 계명: 돈이 아닌 욕구를 좇아야 한다.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내가 파는 것이 어떤 도움이/가치가/효용이 있는가?
- 진입의 계명: 진입 장벽이 낮을 수록, 길의 유효성은 낮아지고 경쟁은 치열해진다. 그럼에도 진입하려거든 탁월해라.
- 통제의 계명: 자신의 브랜드에 투자하라. 자신이 통제하는 조직을 갖고 세상을 놀이터로 삼아라.
- 규모의 계명: 100만명에게 도달할 수 없다면, 100만 달러를 벌 수 없다.
- 시간의 계명: 사업을 시간으로부터 분리해야 한다. 시간을 쏟아 붓지 않아도 돈이 되어야 한다.
비즈니스의 목적과 이유
이쯤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짚고 넘어 가야 한다. 빠르게 부자가 되기 위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어딘가 잘못된 것이다. 무슨 말일까? 그게 저자의 핵심 메시지가 아니었던가?
맞다. 그러나 비즈니스의 본질은 문제의 해결이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이건, 비즈니스의 동기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강조하듯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버는 것'이라는 문장에 분명한 선후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벌어야지, 돈을 벌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문제 해결도 못하고, 돈도 벌 수 없다.
책 <부의 추월 차선>은 새로운 길로 접어 들어야 목표를 정한만큼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또한 한계를 두지 말고 계속 성장을 추구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부자는 부를 통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결국 돈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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