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매수 시작 | 69 | 일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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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최근 만료된 예금과 채권으로 이틀 전부터 SCHD 매수를 시작했다. 하루 XX만원 씩 1년 동안 분할 매수 예정이다. 한 달 전쯤에는 개인 연금에서 미배당 ETF 매수도 시작했다. 직장인이 아니다보니 노후는 알아서 챙겨야 한다. 개인 연금 연 1,800 한도를 최대한 채워보려 한다. 코인 분할 매수는 80% 가까이 완료했다. 이제는 이곳에 투자와 트레이딩 이야기도 종종 해야지 싶다.
요즘 근황 | 68 | 일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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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마음에도 부채라는 것이 있어서 정리하지 않으면 켜켜이 먼지가 쌓이기 마련이다. 글을 써야하는 데 쓰지 않는다면, 부채가 쌓이고 쌓이다 결국 마음이 곪고만다. 그러나 마음이 어떻든 간에 이제는 더는 감정에 골몰하지 않으며 있을 수 있게 된 서른 셋에 나는 곰곰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생각해본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지만 그래도 내 인생을 힌 번 조망해 보곤 하는 게 내 성격이다. 방콕에서 지내고 있다. 만원하는 호스텔에서 며칠 지내다가 이제는 호스텔에서 지내기 힘든 나이겠구나 싶어 1박 5만원 정도 하는 콘도로 옮겼다. 다행히도 이제는 첫 방콕에 왔던 때와는 다르게 경제적 여유가 충분히 생겼다. 감사한 일이다. 코워킹 스페이스에도 등록해서 꾸준히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그냥 잘 지내고..
위화가 말하는 작가의 역할 | 67 | 일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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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나는 현실과 긴장 관계에 있다. 좀더 심각하게 말하자면, 나는 줄곧 현실을 적대적인 태도로 대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속의 분노가 점차 사그라지자, 나는 진정한 작가가 찾으려는 것은 진리, 즉 도덕적인 판단을 배격하는 진리라는 걸 깨달았다. 작가의 사명은 발설이나 고발 혹은 폭로가 아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고상함을 보여 줘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고상함이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일체의 사물을 이해한 뒤에 오는 초연함, 선과 악을 차별하지 않는 마음, 그리고 동정의 눈으로 세상을 대하는 태도다.” ㅡ 위화 서문에서 발췌
행복한 인생 | 66 | 일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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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인간은 결코 현명하지 않다. 과연 현명했는가? 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야 지난 선택들을 반추해볼 수 있을 뿐. 그렇게 삶의 지혜를 체득했을 무렵, 아- 소중한 인생이 여기까지 흘러와 버렸구나. 지난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버렸구나. 하는 것이지. 그게 바로 삶이지. 삶을 처음부터 다시 살 수 있는, 그러니까 우리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연 다르게 살까. 글쎄. 모든 것은 결국 최선이 아니었던가. 어느 정도의 만족감과 어느 정도의 후회. 그것들이 교차하는 덫 없는 무엇이 인생의 정체가 아니던가. 그대에게 고통이 없다면 행복한 것이리라. 그러니 이제 행복한 인생을 위해 자족하는 법을 배우면 된다. 지금 주어진 상황과 현실에서 유유자적하는 법을 배운다면야. 현실에 온전히 안주하여 불안하지 않은 자, 그리하..
[집무실 레터 ⑯] 인생이 꼬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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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집무실 레터
안녕하세요. 휘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적는 집무실 레터네요. 오늘은 유튜브에서 재밌는 영상을 봤어요. 주인공 20대 청춘 남의 인생이 꼬여 가는(?) 모습을 짧은 드라마로 담은 것인데요. 집무실 레터를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공감가는 마음으로 보게 되시지 않을까 싶어서 들고 와봤어요.유튜브 영상: 픽고, 인생 꼬이는 20대 특영상에 나오는 남자는 더이상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은 아니에요. 그는 창업을 꿈꾸고 자신의 비즈니스를 생각해요. 그런데 실제로는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백수'죠. 어느날 답답한 마음에 여자친구가 묻는 '그래서 대체 네가 하고 싶은 게 뭔데?'라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초라해져요. 비슷한 패턴을 저도 겪었던 적이 있어요. 한창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챗 GPT를 고용하다 ⏐ 65 ⏐ 일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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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일상 에세이
최근 잦은 이동과 더불어 휘몰아치는 일을 처리해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조만간 다시 출국을 앞둔 지금 일을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해서 각종 아르바이트 사이트의 구인구직란을 열심히 살펴봤다. 그 중 연락해보고 싶은 몇 분을 저장까지 해놨다. 그러나 결국 연락을 드리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1) 인터뷰 등 고용의 절차를 밟아야 하고 2) 아웃풋이 예측 불가능하며 3) 최소 월 몇 백에 달하는 임금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챗 GPT를 고용하다 오늘은 번역일과 콘텐츠 작성 일을 하며 챗 GPT를 적극 활용해봤다. 원하는 문단 요약, 초벌 번역, 다시 쓰기 등 혼자했으면 몇 시간을 걸릴 일을 단 몇 분만에 완료할 수 있었다. 그러다 트래픽이 몰렸는지 응답이 무한 대기 상태로 들어갔는데, 결국 $20를 내고 유료..
[인사이트] 1. 팀플에서 신뢰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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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인사이트
신뢰는 중요하다. 신뢰의 3요소는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 기대, 위험을 감수할 용의, 상호의존성'으로 구성된다. 신뢰는 하나의 자산이다. 신뢰는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축적되는 것이다. 신뢰가 쌓이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1) 커뮤니케이션 비용 절약 2) 팀의 담대한 도전 장려 신뢰를 쌓으려면? 1) 자신의 영역에서 책임감 보여주기 2) 도전적인 일을 약속하고 지키기 3) 라포를 형성하기(1:1 대화) 조직적 구조도 중요. 1) 과도하게 영역을 구분하지 않음(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음) 2) 신입을 믿어주고(신뢰 부채) 신뢰 자산을 쌓게 한다 3) 실패로 낙인 찍지 않음 출처: 프로덕트 팀의 신뢰를 '자산'처럼 관리해야 하는 이유
[집무실 레터 ⑮] 유니콘 기업과 함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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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집무실 레터
집무실 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제가 최근 에이전시를 차렸어요. 밀려드는 일.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들. 뿌리치지 않고 모두 다 맡아보기로 했습니다. 제대로 함께 일해보기로 했어요. 함께할 팀을 꾸렸고,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일만 남았어요. 그리고 저희 팀과 함께할 첫 클라이언트는 무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외국계 기업입니다. 실은 시총이 60조가 넘는 업계에서 최대 규모인 곳이에요. 그런 대기업이 왜 저와 함께하냐고요? 실은 제가 이곳이 아주 작은 스타트업일 때부터 함께 했거든요. 운이 좋았죠. 4년 전 함께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직원이 3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을 거에요. 캐나다계 중국인 CEO가 한국에 와서 삼겹살 쌈을 싸주던 시절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