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 브링크만 ‹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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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읽고 쓰기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자신의 운명을 생각해야 한다. 메멘토 모리. 네가 죽으리라는 걸 기억하라. 당신의 죽음을 매일 생각하라. 그렇다고 무기력해지거나 절망에 빠져서는 안 된다. 우리도 언젠가 죽는다는 생각에 차츰 익숙하지고 삶을 더 감사히 여길 수 있도록 죽음을 생각하라. 그래서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철학을 잘 죽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라고 정의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긍정적인 면에만 집중하라고 부추긴다. 모두들 '좋은 삶에 대해서는 쉽게 말하면서도, 잘 죽는 법을 배우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잘 죽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16세기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가 쓴 것처럼 "죽는 법을 배운 사람은 노예가 되는 법 을 잊는다." 죽음을 생각하는 목적은 그 자체에 매..
[집무실 레터 ⑪] 혼란 속에서 균형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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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집무실 레터
사실 지난번 레터를 쓰고 조금 걱정이 됐어요. ‘정답이란 게 꼭 내 안에 있는 건 아닐 수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기존의 집무실 레터에서는 대부분 내 안의 목소리를 따라서 나만의 정체성을 갖고 루틴을 가지라고 뉘앙스로 말했던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도 ‘정말 내 안에 답이 있을까?’라는 조금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메시지를 공유했던 건 지난날에 제가 겪었던 시간 낭비를 누군가는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었어요. 저는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분명 유한하고 또 언제 갑자기 없어질지 모르는 너무도 소중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시간을 가장 현명하게 쓰는 것이 프리랜서나 1인 기업에 꼭 필요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가장 많은 ..
[집무실 레터 ⑩]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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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집무실 레터
오늘날 우리가 정말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답은 내 안에 있다’는 말인 거 같아요. 철학적이기도 한 이 말은 거의 모든 젊은 사람들에게 시대의 정언처럼 작용하고 있죠. 무엇보다도 사람들은 이 말을 믿으며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정말 우리 안에 답이 있을까요?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 무언가를 들을 수 있을까요? 한 때는 모두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던 때가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한심하지만 당시의 사람들은 절대로 둥근 지구를 생각하지 못했고, 또 그러한 현상을 인식하지도 못했어요. 자기 안에 있는 너무도 확고한 신념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걱정했어요. 바다 멀리 나아가면 어느 순간 바다가 뚝 끊겨서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될 것..
NestJS 기초 (14) 이미지 파일 업로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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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NestJS
NestJS에서는 multer 미들웨어 패키지를 사용하여 이미지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multer는 multipart/form-data 형식을 통해 HTTP POST 요청으로 업로드 되는 파일을 처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multer 설치 및 기본 설정 다음 명령어를 통해 multer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 npm i -D @types/multer multer를 설치했다면 컨트롤러 파일에 다음과 같이 이미지 업로드를 처리할 코드를 작성합니다. 이미지 업로드 직전에 인증 섹션에서 만들었던 가드를 추가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인증 토큰을 보유한 사용자만 이미지 업로드를 할 수 있습니다. //users.contoller.ts @ApiOperation( {summary: '이미지 업로드'..
[창업 공부] 10. 브랜딩의 방향성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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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인사이트
오늘날처럼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에게 선택의 여지도, 지식도, 권력도 많은 시장에서는 처음부터 진정성 있게 브랜딩을 해야 한다. 로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기 전에 회사가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려 하는지, 그 결과 사람들이 브랜드를 어떻게 느꼈으면 좋겠는지 알아야 한다. 중요한 건 당신의 브랜딩으로 실제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이해받고 격려받는다고 느끼는 일이다. 당신이 차지하려는 감성의 영역을 제품이 든든히 받쳐주지 못한다면, 브랜드란 그저 누군가가 한 꺼풀 벗겨내는 순간 산산이 흩어지는 허울 좋은 이야기일 뿐이다. 이 글은 에밀리 헤이워드 의 일부를 발췌 및 정리한 것입니다. 고객이 접하는 모든 단계마다 유용하고, 기억에 남고, 기쁨을 주는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 결국에는 머리부터..
[창업 공부] 9. 에어비엔비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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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인사이트
2013년까지 에어비앤비는 어마어마한 열혈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에어비앤비가 사용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똑같은 말이 거듭 떠올랐다. 소속감이었다. 직원들이 전 세계에서 500명가량을 직접 인터뷰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에어비앤비가 해결해주는 문제는 콘퍼런스가 열려 샌프란시스코의 호텔이 꽉 차서 저렴한 숙박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다. 그보다는 여행할 때 관광객이나 이방인 같은 기분을 느끼기 싫다는 심정이다. 이 글은 에밀리 헤이워드 의 일부를 발췌 및 정리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여행지를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어 한다. 또 여행하는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한다. 두말할 필요 없이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에어비앤비가 제공하는 가치이다. 호스트가 집에 있든..
자바스크립트 Jest로 유닛 테스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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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Deployment
자바스크립트 Jest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 작성한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예상대로 작동하는 지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Jest 테스트 라이브러리 설치 $ npm i --save-dev jest 라이브러리 설치 후 package.json의 script 부분에서 "test": "jest"를 다음과 같이 수정해줍니다. { "scripts": { "test": "jest" }, "devDependencies": { "jest": "^29.2.2" } } Jest 유닛 테스트 방법 다음과 같이 더하기 함수 sum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 sum.js function sum(a, b) { return a + b; } module.exports = sum; 이를 테스트하라면 sum.test.js 파일을 새롭게 생성..
[집무실 레터 ⑨] 나만의 러닝 페이스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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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집무실 레터
요즘 러닝을 하고 있어요. 상수 나들목에서 마포대교까지 이어지는 한강을 따라 3킬로미터를 뛰어요. 한두 번 뛰다 보니 벌써 같은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만, 그러한 반복에 애써 실망하지 않으려 해요. 솔직히 말해 같은 풍경은 지루해요. 그런데 저는 풍경을 보러 나온 것이 아니라 러닝을 하러 나간 것이거든요. 달릴 때의 숨가쁨과 달리고 난 다음 주어지는 상쾌함과 명료함이 좋아서 말이죠. 보이는 풍경보다는 달리는 몸에 집중할 때 달리는 일이 새롭게 느껴져요. 현재 제 러닝 페이스는 5’50”에요. 초반엔 조금 빠르게 뛰지만 돌아올 무렵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천천히 뛰어서 나온 평균치예요. 체력이 된다면 조금 더 열심히 뛰면 되고, 힘에 부친다면 페이스를 낮춰서 천천히 뛰면 되더라고요. 중요한 건 제 나름의 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