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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크라테스의 변명> : 그의 마지막 호소와 부탁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70년 경에 태어났다. 71세의 나이에 '신성 모독죄'와 '청년들을 타락시킨 죄'로 사형을 선고받는다. 은 당시의 상황을 수제자인 플라톤이 기술한 것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사형 선고를 받고 도망갈 수도 있었다고 하는데(이런 건 어떻게 알지?), 태연히 독배를 들이마시며, '아 참,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을 빚졌으니 좀 갚아주게'라고 친구에게 말했다 한다. 그건 아마도 소크라테스가 영혼이 불멸한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해 본다. (그래도 그렇지..)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대에 아테네는 부패한 시기였는데,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이 악한 이유가 '무지'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알고도 악한 것이 아니라, 모르기 때문에 악한 것이라 생각했다. 책을 쓰지 않았기에 그의 철학을 한마디..


    책 쓰는 방법: 그들이 작가로 사는 방법

    글을 쓴지는 오래되었다 할 수 있지만, 또 글을 쓴 것도 아니라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를 작가라 생각한 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스스로를 작가라 생각했던 적은 딱 한 번, 제 이름을 걸고 독립 출판물을 만들어 냈을 때였습니다. 작가와 독자 독립 출판물을 처음 냈을 때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고 진솔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죠(ㅎㅎ).. 시간이 지나고 살펴보니, 참 제 입장에서 제 말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며 작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독자라는 점을 다시 상기시켜 봅니다. 독자가 봐주지 않는다면 애써 '책'으로 묶어낼 이유도 없다 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은 책 에 등장하는 강신주 작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많은 저자들이 글쓰기를 말 걸기라고 정의한..


    리디셀렉트 구독과 해지에 대한 생각

    얼마 전 페이퍼 프로를 구매하고, 무제한 독서 앱인 를 이용해 왔다. 아니, 표현을 바로 잡아야 겠다. 무제한 독서 앱이 아니라, 선별된 책들을 볼 수 있는 독서 서비스 앱을 이용해 왔다. 그렇게 내가 이용했던 의 구독료는 월 6,500원. 가격만 놓고 보자면 전자책 한 권을 구매하는 값과 비슷하다. (*2019년 12월부터는 9,900원으로 오른다.) 전자책 vs. 종이책 전자책 단말기를 구매하고서 전자책 vs. 종이책에서는 단연 전자책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다. 전자책[단말기]은 종이책에 비해 무엇보다 가볍고, 책장 공간도 차지 하지 않으며, 가격도 저렴하니 말이다. 여기에 리디셀렉트 같은 서비스를 더하면 연 10만원 도 안되는 돈으로 세상의 모든 책들을 전자책 단말기로 읽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리..


    로버트 아담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했던 사진가

    로버트 아담스는 1960년대 후반부터 변화하는 미서부 교외의 집과 외딴 고속도로, 변화하는 길, 해변, 쇼핑하는 사람들을 담았다. 그의 흑백 사진과 글들은 인간과 자연 환경의 복잡한 관계와 인간과 자연 사이의 일종의 긴장을 탐구한다. 아담스는 쉽게 간과되곤 하는 일상적인 것들을 사진으로 담는다. 로버트 아담스의 간략한 생애 1940년대 아담스는 천식을 앓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그의 가족들은 그의 건강을 위해 메디슨, 위스콘신, 콜로라도로 옮겨 다녔다고 한다. 지병을 앓았지만 아담스는 매우 활동적인 성격이었고, 어린 시절 자연 속을 많이 돌아다녔던 그의 경험은 훗날 그의 사진에 영향을 줬다. 아담스는 1969년 MoMA의 관장인 존 스자르코프스키(John Szarkowski)를 만난다. 존 스자르코프스..


    책이 읽고 싶을 때 ⏐일상 에세이 ⏐ 1

    해야 할 일들을 마치고 난 다음 공백의 시간이 찾아들때면, 책을 읽고 싶다. 오늘처럼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늦은 아침이면 독서만큼 좋은 게 없다. 물론 독서만큼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두 뺨에 와닿는 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팔락거리는 책장을 바람결이 넘기도록 내버려두며, 풍경과 텍스트를 번갈아 응시하는 시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책을 읽을 때면 몸과 마음의 빈 공간이 말과 문장으로 가득 차오른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얼마 뒤 새로운 문이 하나 열린다. 그러니까 여러 책 중에서도 좋은 책을 읽고 나면, 나의 외연과 내연은 한껏 부풀었다가, 또 다른 세상을 향해 새로운 문을 내곤 한다. 그렇게 책을 읽음으로써 성장해 가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읽어내지 않으면 결코 살아있지 못하는..


    에디 아담스: 베트남 전쟁을 담은 포토 저널리스트

    애디 아담스(Eddie Adams, 1933~2004)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3곳 이상의 전쟁터에서 사진을 찍었다.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태어난 아담스는 혼자서 사진을 공부했다. 한국 전쟁 당시 미해병대원으로 참가했으며, 1961년 AP 통신사 소속으로 일을 시작했다. 아담스의 사진은 타임, 뉴스위크, 라이프, 보그, 뉴욕 타임스 등에 정기적으로 게재되었다. 1969년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에디 아담스와 베트남 전쟁 에디 아담스의 대표적인 사진


    안셀 아담스의 사진과 생애: 자연을 사랑했던 미국의 풍경 사진가

    안녕하세요. 휘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대표적인 흑백 사진가이자 풍경 사진가였던 안셀 아담스(1902-1984)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아담스는 유명한 요세미티 사진 뿐만 아니라 작가이자 환경 보호 활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죠. 아담스는 어린 시절에는 음악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다가, 14살 때 요세미티 계곡에서 처음으로 사진을 찍었었고 이후 사진 인화를 공부합니다.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흑백 풍경 사진가가 될 때까지 왕성한 작업을 하는 동안, 아담스에게 요세미티는 아주 중요한 촬영지가 됩니다. 아담스는 요세미티를 언제 방문해도 아름답고 경이로운 곳이라 표현하곤 했다고 합니다. 안셀 아담스의 존 시스템 아담스는 미국 서부의 풍경들을 담은 사진을 담았고, 이를 통해 많은..


    미국의 사진가 베레니스 애벗(BERENICE ABBOTT)

    베레니스 애벗(Berenic Abbott, 1898-1991)은 미국의 선구자적인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였다. 그녀의 작업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으로, 대공황시기 급변하는 사회 풍경과 건축을 담았다. 애벗은 사진관은 그녀의 다음과 같은 말에서 잘 드러난다. "사진이란 그림이 아니며, 시도 아니고, 심포니나, 댄스도 아니다. 또한 아름다움에 관한 것도 아니며, 기술을 뽐내거나 최종 인화물 퀄리티에 관한 것도 아니다. (...) 사진은 선별을 거친 중요한 다큐먼트여야 한다. " 베레니스 애벗과 사진 베레니스 애벗의 생애는 꽤나 독특하다. 그녀는 사진 작가로서 포트레이트, 다큐멘터리, 과학 사진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기록자로서 유진 아젯의 작품들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그녀는 또한 사진 이론가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