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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 그리고 M2E 걷굴 | 74 | 일상 에세이

    이사 몇 번의 이사인가. 올해 벌써 두 번의 이사를 했다. 대략 1년에 한 번 정도 이사를 하는 것 같다. 이사는 조금 귀찮지만, 그리 힘든 것도 아니다.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것이기 때문일까. 2023년. 올해는 절반 가까이를 발리, 싱가포르, 홍콩, 방콕 등 해외에서 보냈다. 8월 말 베트남 다낭 가족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부모님 댁에서 한 달 정도를 지냈다. 추석을 쇠고는 서울로 올라왔다. 전에 머물던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연희동에 있는 오피스텔로 혼자 지내기에는 아늑하기 그지없다. 이사는 2주 전에 했건만 오늘에서야 대략적인 짐정리를 마쳤다. 아직도 조금 너저분하지만, 그래도 소중한 자취방의 사진을 올려둬본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이 블로그를 시작했었는데, ..


    [인사이트] 2. 대담함과 무모함의 차이: 그 흐릿한 경계에 대하여

    이 글은 모건 하우젤(@morganhousel)이 쓴 글을 번역 및 정리한 것입니다. 밴더빌트는 미국의 기업가로 철도왕과 선박왕으로 불린다. 밴더빌트가 자신의 철도 사업을 더 크게 확장하기 위해 딜을 막 마친 상황이었다. 그 때, 밴더빌트의 비즈니스 고문 중 한명이 "지금까지 동의하신 모든 거래가 사실은 불법입니다"고 말했다. 밴더빌트는 "맙소사, 존. 뉴욕 법령을 모두 지키며 철도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라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밴더빌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태도 때문이었구나."였다. 밴더빌트 시대에는 법이 철도 사업에 뒤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밴더빌트는 "엿이나 까잡수쇼"라고 말하며 사업을 진행했다. 밴더빌트는 엄청난 성..


    바이낸스 자동 매매 봇 만들어본 후기 (1)

    바이낸스에서 자동 봇을 만들어봤다. 기존에는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야 했는데, 최근 바이낸스에서 트레이딩뷰와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주면서 훨씬 간단해졌다. 어떤 전략을 사용하나?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전략은 이동평균과 엘리엇 파동에 기반한 것으로, 트레이딩뷰에서 시그널이 발생하면 바이낸스에서 매수/매도하는 방식이다. 위 스샷만 보면 거의 100% 다 맞는 것 같지만, 리페인팅이 가능한 전략이라 모두 맞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대략적인 방향성 판단은 잘 해준다. 자동 매매로 수익이 날까? 어제 저녁 자동 매매 봇을 만들어서 $100 달러로 다음 날 아침까지 약 12시간 정도를 돌려봤다. 아침에 일어나서보니 약 10%가 넘는 수익이 나고 있었다. 아직은 검증이 다 되지 않은 테스트 단계이다보니 $..


    리얼티 인컴 1억 투자하면 배당 수익은 얼마일까?

    리얼티 인컴이란? 리얼티 인컴은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과 사무실, 주택 등에 투자하는 회사로 안정적인 배당을 주는 리츠주로 알려져있다.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과 꾸준한 배당 성장 혜택을 제공한다. 리얼티 인컴 배당률은 얼마일까? 현재 1주당 가격인 50달러 기준으로 리얼티 인컴 주식에 투자하면 약 6.14%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리얼티 인컴의 배당률은 지난 10년간 연 4.23%씩 꾸준히 성장해왔다. 1억을 투자하면 배당 수익은 얼마일까?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1억 원을 리얼티 인컴에 투자하면 배당 수익은 얼마일까? 아래 표에서 투자 금액에 따른 예상 배당금을 확인해볼 수 있다. 투자 금액 (원) 투자 금액 (달러) 주식 수 월 배당금 (달러) 연간 배당금 (달러) ..


    도지 코인을 사던 날 | 73 | 일상 에세이

    요즘 대학 친구들과 함께 글쓰기를 하고 있다. 이제까지 총 3편의 글을 썼는데,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기록용으로 여기에도 남겨본다. 마지막으로 내가 받은 키워드는 '도지'였다. 도지 코인으로 몇 백을 잃던 밤. 터벅거리며 편의점에 갔다. 캔 맥주 4캔을 봉지에 담아 돌아왔다. 희끄무레한 조명이 켜진 책상 앞에 털썩 앉아서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리고는 깊은 한숨을 푹 내쉬며 '아,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 당시에는 그게 전재산에 가까웠기에 정말이지 눈앞이 캄캄했다. 아니, 그러니까 잘 알지도 못하는 코인을 왜 샀어? 그것도 모두가 가즈아라고 외치는 고점에? 아니, 조금 올라서 수익일 때 왜 안팔았어? 아니, 떨어지기 시작할 때 왜 안팔았어? 왜 그냥 기다리기만 했어..


    그만 도전하세요 | 72 | 일상 에세이

    도전은 좋은 것 도전은 좋은 것이다. 특히나 20대에 하는 도전은 시간과 경험 면에서 그때가 아니면 다시할 수 없는 무척이나 소중한 인생의 자산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꽤나 많은 도전을 했다. 굳이 이번 글에 자세히 적지는 않겠다만, 여기저기 부딪쳐보니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하게 갈리더라. 새로운 공부부터 아르바이트까지 포함한다면 적어도 수십 개의 새로운 분야를 경험해본 거 같다. 그때 만약, 새롭게 도전해보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여전히 '아, 그때 할 걸.'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라는 후회가 남았을 것이다. 만약 소중한 20대로 다시 돌아갈 기회가 있다 하더라도, 나는 그때와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만 도전하기 그러나 이제는 그만 도전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어젯밤 책 ..


    인생은 게임 | 71 | 일상 에세이

    날씨가 아직 무척 덥구나. 올해의 거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다. 각잡고 리뷰를 써보고 싶기도 하지만, 뭐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려 하나 싶기도 하다. 그냥 왔다갔다 하는 것이지. 여행하면서 쓴 돈을 보니까 참 많이도 썼다. 월 5,6백 가량을 썼는데 과소비를 했냐하면 또 그런 건 아니다. 숙박비가 절반 이상이고, 50 정도가 항공료. 나머지는 생활비다. 흔히들 동남아에 가면 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또 그렇지도 않다. 물론, 호스텔이나 저렴한 호텔에만 묶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4성급 호텔은 6~10만원 가량하고, 5성급은 20-30만원 가량하니 호텔에만 머물경우 월 3백 정도는 그냥 나간다. 글을 쓰면서 가계부를 보고 왔더니 9월 초 현재까지 X천을 썼다. 월 X백 가까이 쓴..


    연금 저축 1천만원 달성과 첫 배당 수령

    지난 글에서 연금 저축을 시작한다고 이야기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현재까지 연금 계좌 총 납입 한도 1,800만원 중 대략 1천 만원을 납부했고, 오늘 SOL/ACE 배당다우존스에서 첫 월 배당금을 받았다. 배당금은 대략 💸 3만원 정도였는데, 연금 수령 이전까지는 모두 재투자할 예정이다. 연금 저축,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처음 연금 저축을 시작할 때 종목 선정에 고민이 많았다. 그리하여 한 자문 서비스에 의뢰해보기도 했는데 다음과 같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줬다. 상품명 투자 비율 KODEX 차이나 CSI 300 11.2% KOSEF 200 TR 8.3% ACE 미국 S&P 500 23.7% KODEX 미국채10년 선물 14.1% ACE 국고채 10년 8.5% ACE KRX 금현물 18.6% 현금..